■ Review - 금주의 인물

1. “안철수씨 조용” 고성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 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품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일 자신의 부산 토크콘서트를 찾아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이라고 칭하며 “우리(국민의힘)의 일원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영어로 말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신경전을 벌인 일도 알려져 그의 품성 논란에 불을 더 지폈다. 이날 식당에서는 우연히 이 전 대표와 안 의원이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옆방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에게 영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이 비판하자, 옆방에 있던 이 전 대표가 이를 듣고 “안철수 씨, 조용히 하세요”라며 소리를 쳤다는 것이다. 잠시 정적이 흐른 뒤 안 의원은 “내가 못할 말 한 건 없지”라며 대화를 이어갔다고 한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아버지뻘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했고, 야당 일각에서도 “혐오 정치, 싸가지 없는 정치인”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으로 당원권 정지를 당한 것보다 더 큰 정치적 위기로 보는 시각도 많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2. NL 유틸리티 부문 수상 美 메이저리거 김하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최초로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하성은 주 포지션인 2루수 골드글러브는 놓쳤지만 2루와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를 자랑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받은 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 연속 수상한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 이후 김하성이 두 번째다. 김하성은 올해 공격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를 남겼다. 시즌 막판 부상과 부진이 겹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달성하지 못했으나,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주변에선 이런 김하성을 두고 찬사가 쏟아진다. 메이저리그닷컴은 “샌디에이고의 내야 전역에서 뛴 김하성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칭찬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3. 카카오 준법기구 새 수장 김소영 전 대법관

카카오 내에서 독립된 기구로서 그룹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게 될 ‘준법과 신뢰 위원회’ 위원장에 김소영 전 대법관(사법연수원 19기)이 위촉됐다.

김 전 대법관은 카카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부터 ‘독립적 권한’과 ‘전사 차원의 지원’을 약속받고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지난 3일 카카오를 통해 밝혔다. 그는 카카오의 준법 경영 실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하는 경영 시스템을 갖춰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가 그 명칭대로 준법과 신뢰 양 측면에서 독립된 전문가 조직으로서의 감독 및 견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준법 경영 감시를 책임지게 될 김 위원장은 대표적 엘리트 판사 중 한 명이었다. 서울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1987년 사법시험 29회에 수석 합격했다. 연수원 수료 후 1990년 판사로 임용된 김 전 대법관은 여성 법관으로는 처음으로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지원장, 법원행정처 정책총괄심의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지난 2012년 여성으로는 역대 4번째로 대법관에 임명됐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4. 가자지구 통치 발언 파열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 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통치 방안을 언급하면서 ‘재점령’으로 해석될 발언으로 최대 우방인 미국과 파열음을 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뒤 가자지구를 누가 통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이 무기한 전반적 안보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자국 안보를 위해 필요할 때까지 가자지구를 ‘점령·통치’할 것이란 뜻으로 읽히면서 ‘두 국가 해법’을 해결책으로 제시해 온 미국과 아랍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이후 이스라엘 정부 인사들이 일시적 군대 주둔일 뿐 가자지구를 점령하거나 통치할 생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미국의 비판이 계속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가자지구를 점령했다가 2005년 철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매파’ 이미지를 내세워 1996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이스라엘 역대 총리 중 최장기인 약 16년간 총리로 재임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안보 실패와 인질 문제 등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5. 안방극장의 새로운 히로인 ‘연인’ 주연 안은진

배우 안은진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급부상했다. MBC 사극 ‘연인’을 통해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7일 발표한 드라마 출연 배우 브랜드 평판에 따르면, ‘연인’의 주역인 남궁민과 안은진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2%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는 드라마의 인기가 주연 배우들에게 고스란히 투영된 셈이다.

특히 안은진은 안정적 사극톤과 선이 고운 멜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그는 ‘연인’에서 사대부의 딸로 태어나 당차고 자기 주관이 뚜렷한 길채 역을 맡았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질곡의 삶을 살면서도 삶의 의지를 잃지 않는 강인한 모습과 더불어 장현(남궁민 분)과의 엇갈리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선배 의사를 향한 거침없는 사랑 표현으로 눈도장을 받은 안은진은 지난 4월 방송된 JTBC 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꿋꿋이 살아가는 네일아티스트 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연인’의 큰 성공이 더해지며 ‘섭외 1순위’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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