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금강하구둑 인근 관광지에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금강호 관광지 주차장 캠핑장 조성 후보지 모습. 군산시청 제공
전북 군산 금강하구둑 인근 관광지에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진은 금강호 관광지 주차장 캠핑장 조성 후보지 모습. 군산시청 제공
군산=박팔령 기자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에 또 하나의 캠핑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군산시에 따르면 금강 하구둑 인근 관광지 내 주차장 부지에 국민 여가 캠핑장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착공에 들어가 내년 6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전체 24억 원(도비 9억 원·시비 15억 원) 들여 개발면적 7381㎡에 일반 13면, 차량(오토) 26면, 주차장 21면, 화장실, 개수대 2개소, 분리수거장 2개소, 관리동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시민과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일대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무허가 야영으로 환경오염 및 공원 이미지 훼손을 회복하고 부작용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강호 관광지 내에는 주말·휴일 할 것 없이 수십 대의 카라반과 텐트를 쳐놓고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취사·모닥불 등으로 인한 사고 위험은 물론 소음 및 쓰레기 등 관련 민원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곳에서 취사 및 야영이 금지돼있지만 그동안 계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통제가 쉽지 않아 대안으로 정식 캠핑장을 구상하게 됐다.

당초 이 일대가 금강호 관광지 조성 계획상 야영장 계획부지로 돼 있어 이 같은 사업 추진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강호 관광지에는 갈대숲 산책로와 생태연못을 비롯해 철새를 가까운 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철새 조망 공간 및 수변 탐방로 등이 조성돼 있다.
박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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