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0㎞ 내 소 1만8000두… 경북도, 확산 차단 비상


김천=박천학 기자



국내 최대 소 사육 지역인 경북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해 확산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김천의 한 한우농장에서 키우던 소 1마리가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는 경북의 첫 사례다. 전국적으로는 발생 건수 총 95건이며 충남 39건, 경기 26건, 인천 9건, 강원 6건, 전북 7건, 충북 4건, 전남 2건, 경남·북 각 1건 등이다.

도는 해당 농장은 한우 28두를 사육하는 농가로 13일 두드러기, 고열 등 증상이 있다고 신고돼 즉시 가축방역관이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럼피스킨 의심 신고가 된 즉시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명령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했다.

해당 농장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완료 및 기온하강에 따른 매개곤충의 활동저하 등을 고려해 13일부터 시행하는‘럼피스킨 발생농장 살처분 개선 방안’에 따라 선별적 살처분 지침이 적용된다. 따라서 감염축 살처분과 동시에 동거축 전 두수에 대해 정밀검사를 해 추가로 감염축이 나올 경우 선별적 살처분을 실시하게 된다.

또 음성 동거축에 대한 4주 이상의 이동제한과 매주 전 두수 정밀검사 및 농장 환경검사를 하는 등 방역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아울러 발생농장의 반경 10㎞ 이내 소 사육농장 365가구 1만8364두에 대해서는 4주 이상 이동제한을 하고 매일 전화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은 지난 6월 말 기준 한우 82만5685마리(1만8984가구), 젖소 3만1072마리(615가구) 등 총 85만6757마리를 사육 중이며 전국 총 마릿수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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