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9월(3.82%)보다 0.15%포인트(p) 높은 3.97%로 집계됐다. 지난 4월(3.44%) 기준금리(3.50%) 아래로 추락한 코픽스는 5월(3.56%) 반등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다 7월(-0.01%p)과 8월(-0.03%p) 잇따라 하락했지만, 9월(0.16%p) 상승세로 반전한 뒤 10월까지 2개월째 올랐다. 잔액 기준으로도 3.88%에서 3.90%로 0.02%p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며,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33%) 역시 한 달 새 0.04%p 높아졌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신보영 기자
신보영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