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경남도는 ‘행복한 경남’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대도민 복지시책을 대폭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신규 시책으로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홈클린버스’ 사업을 2024년부터 사천·김해·의령 등 7개 시·군에서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장애인·정신질환자·은둔형 외톨이 등 취약계층 가정을 청소전문가가 탑승한 홈클린버스가 방문해 진단, 정리수납·청소, 방역, 소규모 수선, 폐기물 처리 등을 지원한다.

만족도가 99%인 경남형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이동형 빨래 차량이 마을을 방문해 무료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운 이불 등 대형 빨래를 세탁해준다. 도는 특수 제작된 이동 빨래 차량을 권역별 1대씩 총 6대 운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인구와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7개 권역으로 조정하고, 권역별 불균형을 해소하며 서비스 횟수도 늘릴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도민 1만2300여 명이 이용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지난 9월부터 다시 도내 농산어촌을 찾아가는 ‘경남 닥터버스’도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닥터버스는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등 3개 진료과목이 없거나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검진차량이 찾아가 무료 진료하는 서비스다. 검진인력은 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통영 욕지도 등 49개 도서 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250t급 친환경 병원선 건조에 나서 2026년부터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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