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금리인상 중단 기대에 환호
다우 1.43%·나스닥 2.37% ↑
코스피도 장초반 2% 이상 올라
15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30원 가까이 급락하며 원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확인하자 외환시장과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감에 들뜬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6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2원 하락한 1300.6원이다. 환율은 21.9원 내린 1307.0원에 개장한 뒤 1290원대 진입을 두드리고 있다.
코스피도 장 초반 2% 이상 급등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33포인트(2.03%) 오른 2482.58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8.96포인트(2.01%) 상승한 2482.21에 개장한 뒤 2480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3.64포인트(1.72%) 오른 807.83을 기록하는 등 80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060억 원, 외국인은 2778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962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3%)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91%), 나스닥지수(2.37%)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크게 떨어지고,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주요 통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앞서 이날 공개된 10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PI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까지 낮아졌다가 유가 급등 등 여파로 8∼9월 3.7%로 반등한 바 있다.
이번 물가지표 발표로 시장은 Fed가 사실상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결지었다고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0.2%로 반영했다. 99.8%는 동결을 예상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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