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닷컴 판매 상위권 휩쓸어 업계 “애플 신제품 출시때마다 부진 우려 나오지만 늘 잘 팔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11월 11일) 행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전화로 집계됐다. 발열 등 초기 성능 불량 논란과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 등으로 아이폰15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실제 판매 성적은 이 같은 예상을 가뿐히 뒤집었다.
20일 중국 언론과 국내 증권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발표한 광군제 행사 기간 누적 판매 상위 모델은 아이폰15(사진), 아이폰15프로맥스, 아이폰15프로 등 아이폰15 시리즈가 휩쓸었다. 이어 샤오미 서브 브랜드인 홍미K60과 애플의 아이폰13, 아너 X50, 샤오미14, 아너 플레이20, 홍미 노트12프로, 원플러스 에이스2프로 등 순이었다. 아이폰을 제외하면 상위 10개 제품이 모두 중국 기업의 제품이다. 중국 경제매체 ‘제멘’은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초반부터 발열 등의 이슈가 생기면서 애플 모바일에 대한 일부 여론의 저항과 비판이 있었다”며 “하지만 광군제 행사 기간 아이폰15 시리즈가 베스트셀러 휴대전화가 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아이폰은 여전히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휴대전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2019년부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성해 알리바바 티몰과 징둥닷컴 등을 통해 광군제에 참여해 오고 있다. 통상 300∼500위안(약 5만4000∼9만 원) 수준이던 할인 폭은 이번 행사 기준 1000∼1200위안(약 18만∼21만6000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아이폰15 판매 순항으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4분기 실적이 순항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애플에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디스플레이·부품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폰 시리즈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판매 부진 우려가 나오지만 늘 잘 팔렸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