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리나라가 e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했던 SK텔레콤의 노력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20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우리나라 e스포츠 태동기인 2004년 e스포츠 구단인 ‘SKT T1’을 창단해 e스포츠 성공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LoL 종목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2년, LoL팀을 새롭게 꾸려 이듬해인 2013년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를 앞세워 첫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5년에도 T1은 그해 롤드컵에서 압도적 실력으로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두 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2016년에도 정상을 차지한 T1은 최초의 롤드컵 2연패,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SK텔레콤은 구단 운영 외에도 2005년부터 8년간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사를 맡아 국내 e스포츠 발전에 힘쓰기도 했다. 또,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e스포츠 선수들도 배출했다. ‘테란의 황제’로 불린 임요환을 비롯해 최연성·정명훈 등 ‘SKT T1’ 소속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의 활약은 ‘e스포츠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가 됐다. ‘LoL의 메시’로 불리는 이상혁 선수도 2013년 당시 ‘SKT T1’에 합류한 이후 10년 넘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T1의 롤드컵 우승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SK텔레콤 고객(만14~34세)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5234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1등(1명)에게는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부 여행 상품권이 제공된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향후 차세대 e스포츠 아이템이 될 수 있는 VR·AR 게임 보급, 확산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며 "e스포츠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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