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상장’ 파두 40% 급락
‘대어’ 두산로보틱스는 96%↑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의 절반이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 새내기 종목의 상당수는 기술특례로 시장에 입성한 종목이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지난 15일까지 신규 상장한 61개 종목 중 31개의 주가가 16일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돌았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장된 2개 종목 중 1개, 코스닥시장에서는 59개 종목 중 30개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공모가와 비교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세포치료제 개발 업체인 에스바이오메딕스로, 지난 5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뒤 주가가 59.17% 내렸다. 이어 반도체 소자 제조사인 시지트로닉스(-51.04%),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씨유박스(-50.00%), 산업용 확장 현실(XR) 솔루션 기업인 버넥트(-48.81%) 등이 뒤따랐다.

최근 ‘뻥튀기 상장’ 의혹으로 상장 주관 증권사들과 함께 피소 위기에 처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파두는 8월 7일 상장 당시 공모가가 3만1000원이었으나 지난 16일 1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40.32% 하락했다. 반면 상장 후 주가가 오른 기업도 있다. 반도체 개발 전문업체 미래반도체는 공모가 대비 241.67% 오르며 새내기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1월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는 공모가가 6000원이었지만, 지난 16일에는 2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에스와이스틸텍(198.33%), 캡스톤파트너스(150.50%) 등의 순으로 올랐다. 올해 하반기 IPO ‘대어’로 주목받으며 10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96.54% 상승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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