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연합뉴스
일본의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연합뉴스


전 아내 집안은 아베 가문 대대로 후원해온 건축계 부호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야마구치현의 보물’로 불려와



일본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28)가 8살 연상 바이올리니스트 스에노부 마유코(36)와 결혼한 지 105일만에 이혼을 발표하자 결별 원인을 두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뉴가 ‘아내에게 쏟아진 지나친 관심과 스토킹’을 이혼 이유로 꼽았지만, 그의 전 아내 스에노부 역시 유명 바이올리니스트로 준 공인이었던 만큼, 이혼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된다. 하뉴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스에노부의 집안은 야마구치 현에서 대대로 이어온 건설업을 해온 지방 부호로 전해졌다. 특히, 스에노부의 집안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집안의 대표적인 후원자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야마구치 현지에서는 “하뉴가 유명인이라고 3개월 만에 이혼한 뒤 이런 식으로 발표하는 건 책임감이 너무 없는 것”이라는 비난이 나온다. 야마구치현에서 거주하는 한 현지 시민은 겐다이 비즈니스에 “스에노부는 고향에 돌아올 때는 노개런티로 아이들에게 연주를 들려주던 ‘야마구치 현의 보물’”이라며 “하뉴가 아내를 끝까지 지켰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뉴 유즈루의 전 아내로 알려진 스에노부 마유코SNS 캡쳐
하뉴 유즈루의 전 아내로 알려진 스에노부 마유코SNS 캡쳐


앞서, 하뉴는 18일 새벽 본인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에서 일반인인 상대와 그 친족에 대한 비방 중상이나 스토커 행위 허가 없는 취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내는 주변의 지나친 관심으로 집에서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심지어 집 근처엔 의심스러운 차량과 인물이 배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결혼생활은 어려움에 직면했고 결국 이혼하기로 했다”라며 “앞으로는 전 아내와 가족, 관계자들에게 비방이나 무분별한 취재 활동은 삼가 달라”라고 호소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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