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에 사용된 사이트.전남경찰청 제공
범행에 사용된 사이트.전남경찰청 제공


계좌 세탁장소에서 압수한 물품. 전남경찰청 제공
계좌 세탁장소에서 압수한 물품. 전남경찰청 제공

미술품 구매 비용 등 가장해 도박자금 세탁



무안=김대우 기자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해외 아파트와 호텔 등을 빌려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온 혐의(도박공간개설죄 등)로 조직폭력배 A 씨 등 일당 23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공범 6명을 적색수배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8월쯤부터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있는 아파트 1개 층과 호텔 등을 임대해 바카라 등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가상계좌 4000여개와 대포계좌 1055개를 마련해 놓고 미술품 경매사이트에서 미술품을 구매하거나 택배 물품 비용 등으로 가장하는 수법을 사용해 도박자금 1136억 원을 세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도박계좌를 통해 파악한 도박행위자만 약 1만 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20~30대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상습 도박행위자에 대한 입건 여부와 도박 자금에 대한 몰수·추징 등을 검토 중이다. 또 현지 코리안데스크 협조를 받아 미입국 피의자들을 빠른 시일내에 검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10여 명의 변호사를 선임해 조직적으로 대응한데다 공범들이 모두 가명과 대포폰을 사용해 범행과의 연관성을 밝혀내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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