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업체 1곳, 적격 심사 탈락
市, 연말까지 2차 공모 나서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대전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보문산 민자개발 사업이 첫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보문산에 2027년까지 케이블카, 전망 타워, 숙박시설, 워터파크 등 가족 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를 민자로 건립하는 총 3000억 원 규모의 ‘보문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1차 공모사업이 무산되면서 재공모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월 3.2㎞ 길이의 케이블카와 전망 타워를 설치하는 1500억 원 규모의 관광개발사업자를 공모했으나 1개 업체만 참여하면서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전망 타워 건립은 제외한 채 케이블카 설치만 사업계획에 담아 사전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했다.

시는 공모조건을 대폭 완화해 12월 말까지를 시한으로 2차 공모에 들어갔다. 당초와 달리 케이블카만 설치한다 해도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두 가지를 함께 제안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업자 모집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가피하게 사업을 쪼개서 추진하는 방식이다. 케이블카와 과학도시 이미지를 구현할 랜드마크인 전망 타워를 직접 연결해 편의성과 관광 효과를 높인다는 시의 당초 구상이 출발부터 어긋나는 모양새다.

특히 민간 투자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적은 점도 악재다. 연말까지 진행될 2차 공모가 또다시 실패할 경우 자칫 사업의 장기 표류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보문산 체류형 관광단지와 함께 보문산 제2 수목원, 제2 뿌리공원, 목달동 휴양림 등을 함께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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