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겨울철 별미인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 출시를 알리고 또 다른 포항의 별미인 검은돌장어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행사가 열렸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2023 포항을 맛보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영일만 검은돌장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 그랜드스테이션에서 미디어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박찬일 셰프가 진행했으며 박 셰프는 구룡포 과메기와 검은돌장어에 관한 설명에 이어 이들 수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또 시식행사도 열었다. 박 셰프는 시식행사를 위해 국내 최초로 과메기파김치(사진), 돌장어스튜를 개발했다. 박 셰프는 “영남지역 사람들은 꽁치나 매가리젓(전갱이나 새끼고등어)이 들어간 영남 해안식 양념으로 파김치를 담그곤 했다”며 “이 관습에 착안해 전처리한 과메기를 파김치와 배합했더니 맛과 향, 식감이 뛰어난 과메기파김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붕장어의 일종인 검은돌장어는 주로 굽거나 탕으로 먹는다”며 “돌장어스튜는 영감을 준 포항장어탕 스타일에 이탈리아 조리법을 더하고 토마토소스를 넣어 뭉근하게 조려서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행사로 지역 대표 수산물인 구룡포 과메기와 검은돌장어 소비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겨울철 별미이지만 술안주로만 인식되고 있는 과메기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매년 서울에서 미디어 홍보행사를 하고 있다. 그동안 과메기 밥상·간식·도시락을 비롯해 캠핑족을 겨냥한 과메기 꼬치 요리 등을 소개했다.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