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치 경연·메뉴 개발 등 준비”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김치의 날’ 결의안(HR280)이 통과되면 매년 기념행사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할 계획입니다. 한국의 솔 푸드인 김치를 세계화하는 동시에 한인들의 문화뿐 아니라 다민족국가 미국을 구성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 연방의회의 김치의 날 결의안 채택 추진을 주도해 온 김민선(사진)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재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 연방의회에서 음식을 주제로 한 기념일로는 최초로 김치의 날이 선포되고 의사당 내에서 기념행사를 하게 되면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많은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 감독위원회는 오는 12월 6일 본회의에서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한국계인 공화당 소속 영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민주·공화당 의원 16명이 초당적으로 참여했다. 김 관장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결의안 처리를 눈앞에 뒀는데 미국 내 한인사회 위상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결의안 채택을 통해 한국 먹거리산업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K-팝, K-드라마 등의 열풍으로 김치를 비롯한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미국 내 백인 중에는 아직 김치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며 “뉴욕 맨해튼의 4성급, 5성급 호텔에 중식이나 일식 레스토랑은 많지만 한식 레스토랑이 아직 한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셰프들을 대상으로 상금을 내건 김치 메뉴 경연대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메뉴 개발로 미국인들의 식단에 새로운 음식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인 증오 범죄 방지 등에도 장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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