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기자회견 열고 개도국 상대 ‘부산 이니셔티브’ 총력전 공개
2차 투표 노리는 ‘투 트랙’ 전략, 막판 PT자에도 관심 비상
부산=이승륜 기자
"대한민국 부산 함 해 보입시더." "넘버 원 부산 이즈 레디, 다 준비됐나? 됐다." "11월 28일은 부산이다." "대한민국 첫 번째 월드 엑스포 부산에 유치해." "2030월드엑스포 유치 부산에서 된다." "2030부산에서 만나요." "부산 이즈 굿 포 엑스포."
지난 21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출정식’에서 부산의 각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 같은 구호를 외치자, 시민들은 함성과 함께 저마다 손에 든 LED 부채를 흔들었다. 부채에는 부산이 이미 엑스포 유치의 준비를 마쳤다는 것을 상징하는 ‘넘버 원 부산 이즈 레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퇴근길 추운 날씨에도 시민 1000여 명 모여 LED 응원전=오는 28일 엑스포 유치지 결정을 앞두고 개최 후보지인 부산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개최지 투표가 열리는 파리 현지의 열기가 뜨겁다. 개최지 투표를 7일 앞두고 부산에서는 시민 1000여 명이 몰리는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열리는가 하면 파리 현지에서는 우리 정부와 시의 교섭단이 부산의 엑스포 유치에 우호적인 나라를 상대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범시민유치위 시민위원회, 범시민서포터즈, 범여성추진협의회, 시민참여연합 공동 주관으로 열린 출정식에는 퇴근 시간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교차로 일대 5개 광장 구역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다. 출정 퍼포먼스와 선포식, 엑스포 유치지 결정 D-7 카운트 다운, D-50 당시 타임캡슐 개봉 등의 행사에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파리 현지에서 화상 연결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민들을 응원했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부와 부산시, 기업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누구보다 이를 지지하고 응원해 준 시민의 힘이 컸다"면서 "추운 날 나와준 시민의 열기에 힘입어 유치지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그간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하는 나라를 늘리기 위해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3만8500㎞ 거리를 다니며 143개국 인사와 만났다. 이 과정에서 개도국 실정에 맞는 장기적 경제·문화 발전 방안과 모델을 부산의 경험을 토대로 제시하는 ‘부산 이니셔티브’를 강조했다. 나라별 투표자들을 상대로 한 막판 교섭에서도 기존 발전된 모델만 보여주는 형태의 엑스포가 아니라 인류의 위기를 해결할 미래상과 개도국의 장기적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엑스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회견에서도 박 시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에 대항한 우리 시와 정부의 이같은 막판 교섭 전략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부 개도국을 상대로는 부산이 과거 6·25 전쟁 시기에 임시수도로서 성장해 온 스토리를 전해 설득력을 높였다고 한다. 멕시코의 경우 광범위한 영역에서 의료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부산시의 ‘찾아가는 의료 버스’에 관심 높았다고 한다.
투표 당일 엑스포 유치 경쟁국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PT) 발표자를 박 시장이 공개할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현재 박 시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이 함께 연사로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시는 개최지 결정을 6일 앞두고 파리 현지의 막바지 홍보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오는 28일 BIE 총회장 진입로 근처에서 ‘비스트로 부산’ 홍보존을 운영하기 위해 현지 카페를 임대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을 대관해 27, 28일 유치 응원장으로 활용하고 한국문화 체험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24일부터 파리 로베르샤팡티 스포츠센터 외벽에 10m 높이 옥외광고 등을 설치하는 등 파리 곳곳에서 디지털 광고도 선보인다.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