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이 21일 서울 성동구 달맞이봉공원에서 보행자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으면 관제센터로 실시간 공유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관들이 21일 서울 성동구 달맞이봉공원에서 보행자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으면 관제센터로 실시간 공유되는 ‘산책로 범죄예방시스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총경급 이상 800명 대상

윤희근 경찰청장이 자신을 포함, 총경 이상 고위 간부 800여 명 전원에게 마약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경찰이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조직 내부인 13만 명의 경찰에까지 마약 척결 ‘메스’를 들이댄 것이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최근 경찰청 감사관실로부터 이 같은 계획을 보고받고 직접 승인했다. 이에 내년부터 매년 차관급 경찰청장과 그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치안감, 경무관, 총경 등 경찰 고위급 간부 전원이 마약 검사를 받게 된다. 공무원 5급에 해당하는 경정 이하 계급에서도 전체 13만여 명 중 대상자 10%를 선별해 마약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매년 1만4000여 명의 경찰관이 마약 간이 검사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청장은 8월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했던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내부 마약 검사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내년 마약 검사 비용으로 국회에 4억1400만 원의 예산을 요청했고 지난 7일 행안위는 이를 통과시켰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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