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넘기고 있다. 뉴시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7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11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넘기고 있다. 뉴시스




사립초등학교 졸업생이 공립초 졸업생에 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등급을 기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열린 ‘제17회 KEDI 데이터 연구 학술대회’에서 변수용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 등이 발표한 ‘사립초 졸업생 입시 결과’에 따르면 사립초 졸업생의 상대적 우위는 영어영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195명 가운데 절반 이상(52.3%)이 1~2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3등급 이상 받은 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79.5%에 달했다.

반면, 공립초를 졸업한 3230명 가운데 영어영역에서 1~2등급을 받은 비율은 28.8%에 그쳤다. 3등급 비율을 포함하더라도 절반 수준(53.8%)에 지나지 않았다.

국어영역의 경우 사립초 졸업생의 7.7%가 1등급을 받아 공립초 졸업생(3.9%)보다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수학영역에서는 사립초 졸업생의 13.9%가 1등급을 얻었으며, 공립초 출신은 5.5%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에는 전국의 대표성 있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한국교육종단연구 2013 자료가 활용됐다. 연구진은 해당 자료를 토대로 1차 년 조사에서 9차 년 조사까지 모두 참여한 3400 여 명의 수능 등급을 살폈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설립 유형에 따른 4년제 대학 입학 전형 차이를 분석한 결과 사립초 졸업생의 경우 수시전형(68.8%)보다 정시전형(31.2%)으로 입학한 비율이 높았다. 공립초 졸업생의 경우 81.6%가 수시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

연구진은 “가정 배경과 학생 특성, 초·중·고 학업성취와 같은 변수를 통제하더라도 사립초 졸업 여부가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와 사립초 재학을 통해 얻게 되는 영어 학업성취에서의 이점이 수능 점수까지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어와 수학영역 등급은 전적으로 선발 효과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소현 기자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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