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나흘 휴전 합의가 발효되기 하루 전인 23일 한 이스라엘 군인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선 인근의 병력 수송 장갑차(APC) 그늘 아래 누워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까지 인질 총 50명 인계 49일만에 가자지구 포성 멈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24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를 기해 나흘간의 휴전에 들어갔다. 이로써 지난달 7일 개전 이후 49일 만에 처음으로 가자지구에서 총성이 멈추게 됐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및 일시 휴전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외교부는 “휴전 기간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모든 민간인 명단에 대한 양측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카타르 측의 발표 직후 첫 석방 대상 인질 명단을 받았다며 합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28일 오전 7시까지 전투가 중단된다. 또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여성과 어린이 인질 13명이 석방되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간 총 50명의 인질이 이스라엘로 인계될 예정이다.
하마스도 나흘간 일시 휴전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이 풀려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뉴스는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휴전 첫날 39명의 팔레스타인 여성과 미성년자가 풀려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인질은 국제적십자를 거쳐 이스라엘군에 인계된 뒤 가족들에게 돌아가며,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은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석방된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2일 나흘간 휴전하고 이와 함께 가자지구에 갇혀 있는 240여 명의 인질 가운데 50명을 하마스가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주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의 짧은 휴전이 끝나면 최소 2개월간 치열한 전투를 재개할 것”이라며 “다음 인질 그룹의 석방을 위한 추진력을 만들기 위해 전투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