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 3년만에 새앨범 선봬
“내달 젊은이와 소통위해 공연”
“양심적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젊은 세대, 참 고맙다.”
가수 겸 배우 김창완(69·사진)이 3년 만에 신보를 내놓으며 젊은 세대들을 향해 이 같은 속내를 밝혔다.
김창완은 23일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새 앨범 ‘나는 지구인이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앨범 ‘문’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독집 앨범이다. 동명 타이틀곡 ‘나는 지구인이다’는 전자 음악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복고풍 신스팝이다. 그는 “어느 날 문득, 우리가 지구인으로서 어슬렁거리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사실 취입(녹음)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불렀다. 슬퍼서라기보다는 지구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벅차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이런 제목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총 13곡으로 구성됐으며, 김창완이 연주하는 기타와 그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는 어쿠스틱한 곡들이 대부분이다. 그에게 “어떤 이들이 노래를 듣길 원하는가”라고 묻자 “나이 든 사람에게 할 얘기는 없다”며 “노욕인지 몰라도, 왜 이렇게 젊은이가 좋은지 모르겠다. 고집스럽고 폐쇄적인 나에 비해 요즘 젊은 세대들은 굉장히 양심적이고 타인을 배려할 줄도 안다. 시야도 더 넓다. 젊은 세대가 정말 고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창완이 새 앨범을 CD와 LP 외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카드 앨범으로 내놓고, 다음 달 후배 밴드 크라잉넛과 합동 공연을 여는 것도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는 “앞선 세대의 그 얄팍한 경험에 비추어 감히 조언하려 들지 않는다”면서 “미래 세대들을 위해서라면 과감하게 버려도 되는 앞선 세대의 것들이 너무 많다. 다만 어른들을 자신들의 대척점에 놓을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도 어른들을 보는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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