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문동주.뉴시스
한화의 문동주.뉴시스


올해 프로야구 신인왕은 한화 투수 문동주(20)와 KIA 투수 윤영철(19)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결과 발표는 27일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생 쏠(SOL) KBO 시상식’을 개최하고, 시즌 MVP(최우수선수)와 신인상의 주인공을 발표한다.

신인상 후보는 2023년 입단한 선수 및 당해 연도를 제외한 최근 5년 이내(2018∼2022년) 입단한 선수 중 누적 기록이 투수는 30이닝, 타자는 60타석을 넘지 않는 선수 중에서 추려졌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시즌을 마쳤다. 윤영철은 25경기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 둘의 성적은 엇비슷하다. 그러나 임팩트에서 문동주가 앞서 있다는 평가. 문동주는 지난 4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시속 160.1㎞의 직구를 던지면서 KBO리그 최초 시속 160㎞(투구 추적시스템·PTS 기준)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또 문동주는 지난 10월 끝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야구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4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다만, 문동주는 순수 신인은 아니다. 데뷔 2년 차다. 지난해 한화에 입단했고, 28.2이닝을 던져 1승 3패, 2홀드를 남겼다.

한화 출신의 신인상은 2006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명맥이 끊겼다. 당시 류현진은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석권했다.

윤영철은 지난 2월 충암고를 졸업한 신인이지만 입단 첫해부터 풀타임 선발 투수로 뛰었다. 25경기(24차례 선발 등판)에 등판해 122.2이닝을 던졌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1년 차 투수치곤 매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순수 신인이고, 프로 첫 시즌에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

이들 외에도 KIA 불펜 투수 최지민, 키움 이주형과 김동헌, LG 유영찬, 롯데 김민석과 윤동희, 두산 김동주가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NC의 에릭 페디. 뉴시스
NC의 에릭 페디. 뉴시스
한편, 정규리그 MVP는 NC의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80.1이닝을 던지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의 성적을 거뒀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에 오르며 2011년 윤석민(KIA) 이후 12년 만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투수 삼관왕(트리플 크라운)에 등극했다.

아울러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것도 역대 5번째이자 1986년 해태 선동열(24승-214탈삼진)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기록. 페디는 앞서 올해 최고의 KBO리그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도 받았다.

페디는 시상식 참가를 위해 26일 입국한다. 보통 외국인 선수가 시즌이 끝난지 한참 뒤에 열리는 시상식까지 참여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페디 NC가 지난 5일 KT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5전3선승제)에서 리버스 스윕을 당해 탈락하자 8일 미국으로 떠났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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