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전 세계의 관심은 28일 열릴 2030년 엑스포 최종 개최지를 선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3총회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한국 정치계·재계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막판 총력전을 펼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이 대역전극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27~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파리에서 운행 중인 LG전자 ‘LG 랩핑 버스’LG전자 제공뉴시스
파리에서 운행 중인 LG전자 ‘LG 랩핑 버스’LG전자 제공뉴시스
◇부산, 대 역전극 펼치나…2030년 엑스포 발표 앞두고 달아오르는 파리=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발주자였던 부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대역전극을 펼칠지 주목된다. 현재 엑스포 판세는 박빙으로, 후발주자였던 부산은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뤄 막판 스퍼트를 내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추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30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익명 투표로 결정된다.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없으면 3위는 탈락하고 1·2위가 2차 투표에서 우열을 가리는 방식으로 개최지가 선정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을 지지하는 ‘집토끼’는 지키고, 중립 또는 사우디 지지 성향의 ‘산토끼’를 잡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2030 엑스포를 부산으로 유치하려는 한국 정부를 지지할 방침을 굳혔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한국에 대한 주변국들의 막판 지원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괴된 거리를 평화롭게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주의 휴전 첫날인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파괴된 거리를 평화롭게 지나고 있다. AP뉴시스
◇가자지구 이틀째 휴전 속 2차 인질 석방… 3차 석방 앞두고 전쟁 재개에 긴장감 높아져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틀째 일시휴전을 유지하며 합의대로 인질과 수감자 2차 맞교환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전쟁 재개를 시사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6일 당일 3차로 풀려난 인질 명단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사무실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와 합의한 대로 이달 석방되는 인질 명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안보기관들이 명단을 면밀히 체크하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를 해당 인질 가족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명단이 휴전 발효 후 3일째 석방할 인질 신원을 담고 있다며 나흘 동안 총 50명 정도의 인질이 귀환하며 그에 맞춰 팔레스타인 수감자도 상응한 수자가 차례로 풀려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에 붙잡힌 인질 중 13명과 외국인 4명을 석방했고, 곧이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으로 풀어줬다. 앞서 하마스가 돌연 이스라엘이 일시휴전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석방 지연을 발표해 당초 예상보다 7시간가량 지연된 끝에 이날 맞교환이 성사됐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로이터 연합뉴스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블링컨 등 참석…"우크라 지원 재확인" = 27∼29일 블링컨 미국 외교장관 등이 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나토-우크라이나 이사회를 비롯해 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회의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공약 및 서발칸 반도에서의 민주주의 및 역내 안정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그는 또 내년 7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의 우선순위 의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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