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26일 서울 서초구 모 한식당에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고(5기) 동기동창인 두 사람이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사람이 ‘친구야 반갑다’며 나란히 포즈를 취한 사진도 화제다.
27일 SNS를 중심으로 한 장관과 이 씨가 함께 저녁을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 “두 사람이 식사 후 이정재의 차를 타고 함께 귀가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됐다. 이어 식당을 나서던 한 장관과 이 씨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 촬영에 응한 모습이 등장해 소식이 사실임을 알렸다.
음식 포장용 쇼핑백을 나란히 든 한 장관과 이 씨는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 속 한 장관은 휴일을 맞아 후드티에 점퍼를 걸치고 운동화를 신은 편안한 옷차림이었다.
한 장관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톱스타 이정재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주차장에서도 사진촬영 요구를 받은 한 장관은 웃는 표정으로 성심껏 응한 뒤 이 씨의 차를 타고 떠났다.
1989년 입학한 이들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 5회 졸업생으로 이 씨는 1995년 1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깜짝 스타로 이름을 날렸고 한 장관은 그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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