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김석기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보궐선거로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석기(사진)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 놓냐"고 반박했다. 앞서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로 최고위원직 한 자리가 공석이 되자 지난 23일 전국위원회에서 보궐선거를 통해 김 최고위원이 선출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김석기 같은 사람을 최고위원을 앉혔냐"고 비판하자 김 최고위원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최강욱 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당내에) 욕설 금지를 지시했는데 양심에 거리낌이 없었는지 궁금하다"며 "욕설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 이 대표 아닌가"하고 맞섰다.

이어 "국민은 이 대표가 자신의 형수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이 대표는 지금도 부정·비리로 수시로 재판받으러 다니는 범죄 피고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람을 당 대표로 뽑아 앉혀놓고 있는 민주당이야 말로 정말 사람이 그렇게 없는가"라며 "민주당은 앞으로 남의 당에 관해 얘기하려면 스스로 돌아보고 심사숙고한 후에 말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2009년 서울경찰청장 재직 당시 발생한 ‘용산 참사’를 두고 민주당이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선 "대법원 재판관 전원 일치로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경찰 지휘관으로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했고, 도의적 책임으로 서울경찰청장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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