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형준 시장, 부산 잠재력 강조

“사우디 ‘오일머니’ 맞서 총력”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부산의 도시 브랜드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의 막강한 오일머니에 맞서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형준(사진) 부산시장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하루 앞둔 27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며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되면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박 시장은 그간 엑스포 유치 교섭을 위해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3만8500㎞ 거리를 다니며 143개국 인사와 만났다.

박 시장은 정부와 부산시의 그간 유치 활동에 대해 “과거 어느 ‘메가 이벤트’ 유치 때도 이번처럼 정부와 민간기업이 손잡고 움직인 적이 없었다. 국제사회에 중요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하나로 움직인 대한민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부산도 글로벌 허브 도시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강조했다. 부산은 최근 영국 컨설팅 기관의 ‘글로벌 스마트 도시’ 평가에서 해외 주요 도시 77곳 중 15위에 올랐다. 박 시장은 “15위 등극으로 굉장히 큰 브랜드 효과를 얻었다”며 “부산의 가능성을 이번 유치전을 통해 알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판세와 관련해 박 시장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 중”이라면서 “2차 투표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엑스포 유치 초기에는 사우디가 경쟁국 없이 ‘오일머니’로 지지국을 확보한 바 있다. 박 시장은 “핸디캡을 안고 교섭을 시작해 배는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재 1차 투표에서 리야드가 투표자 182명의 3분의 2 이상 득표를 못 하고 부산이 2위로 많은 표를 얻어 결선 투표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1·2위 싸움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각국에 장기적 협력 비전을 많이 제시했다”며 “각 나라가 정말 미래에 누가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한국으로 표를 많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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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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