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김용현·김태효 등 물망
대통령실 “잡음 없는 탕평 필요”
거듭되는 내홍을 겪고 있는 국가정보원에 대해 원장과 1·2차장 동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원장 지명을 두고는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안정화를 위해 국정원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시각과 조직을 갈아엎을 수 있는 외부 인사 발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상황이 일단락된 뒤에 원장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부러 시간을 끌지는 않겠지만 새로 임명한 홍장원 1차장에게 원장 권한대행을 맡긴 것은 수일 내 새 원장 지명은 없을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홍 1차장이 황원진 신임 2차장과 함께 북한에 대한 첩보전으로 경력을 쌓은 인사라는 점에서 후임 국정원장 인선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기 때문에 잡음 없이 ‘탕평’을 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정원 수습 차원에서 내부 출신 후보군으로는 대북공작국장 출신 김승연(육사 38기) 국정원장 특보, 변영태 전 해외공작국장, 김옥채(육사 38기)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등이 거명된다. 외부에서는 올해 10월 물러났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대통령 직속의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김용현(육사 38기) 대통령실 경호처장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대통령실 “잡음 없는 탕평 필요”
거듭되는 내홍을 겪고 있는 국가정보원에 대해 원장과 1·2차장 동시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원장 지명을 두고는 숨 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 안정화를 위해 국정원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시각과 조직을 갈아엎을 수 있는 외부 인사 발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여권 내에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한 핵심 관계자는 27일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신하고 상황이 일단락된 뒤에 원장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부러 시간을 끌지는 않겠지만 새로 임명한 홍장원 1차장에게 원장 권한대행을 맡긴 것은 수일 내 새 원장 지명은 없을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홍 1차장이 황원진 신임 2차장과 함께 북한에 대한 첩보전으로 경력을 쌓은 인사라는 점에서 후임 국정원장 인선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조직을 추슬러야 하기 때문에 잡음 없이 ‘탕평’을 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정원 수습 차원에서 내부 출신 후보군으로는 대북공작국장 출신 김승연(육사 38기) 국정원장 특보, 변영태 전 해외공작국장, 김옥채(육사 38기)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등이 거명된다. 외부에서는 올해 10월 물러났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대통령 직속의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김용현(육사 38기) 대통령실 경호처장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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