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 장기화에 청년 군입대‘뚝’
러, 전쟁 이후 최대 드론 공격
우크라이나 전쟁이 두 번째 겨울을 맞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드론을 동원해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러시아 방어선에 막힌 우크라이나는 병력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6일 러시아 당국은 수도 모스크바 일대에 날아든 최소 24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또 아조프해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미사일 2발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75대의 드론 공격이 가해진 데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보복 공격으로 해석된다.
반전을 모색 중인 우크라이나는 병력난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키이우의 한 신병모집소에 입대를 위해 줄 선 이들이 4명에 불과했다”며 “그중 자원 입대자는 고작 1명”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탱크 로열 유나이티드 서비스는 “전선에 있는 우크라이나군들의 평균 연령은 30∼40대”라며 “더 많은 지구력과 기술을 가진 젊은 남성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수출항 보수 등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15억 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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