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다음달 1일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전
발목 수술뒤 7개월 동안 재활
자신이 주최하는 대회로 컴백
선수생활 연장할지 확인 기회
현지매체 “우승 확률 가장 낮아”
세계 골프계는 출전자체 기대감
호흡 맞출 새로운 캐디도 관심
은퇴는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의 7개월 만의 귀환에 세계 골프계가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우즈는 다음 달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3라운드 도중 기권 하차한 뒤 약 7개월 만이다. 이후 우즈는 발목 골절로 인한 외상 후 관절염 수술을 받았고 오랜 재활을 거쳐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우즈는 1996년 PGA투어에 뛰어들어 2019년까지 82승을 쓸어담았다.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와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하지만 2019년 10월 조조 챔피언십 제패 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2021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후 전처럼 PGA투어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즈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이어 다음 주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까지 출전한다는 소식에 미국은 물론 세계 골프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36홀 대회인 PNC 챔피언십과 달리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정규 대회랑 다름없다. 출전 선수는 20명이지만 나흘간 72홀을 걸어서 경기해야 한다. 세계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성적보다 필드 복귀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을 듯하다. 미국 현지에서도 20명 출전 선수 중 우즈에게 가장 낮은 우승 확률을 매기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20명 가운데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꼽았다. 이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뒤를 이었다. 셰플러는 현재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다. 호블란은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즈의 이번 복귀가 골프계의 주목을 끄는 이유는 더 있다. 우즈의 선수 생활 연장 의지를 확인할 기회라는 점 때문이다. 우즈는 그동안 수차례 수술을 받았고 교통사고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맞았다. 세계 최고의 골프선수라는 칭호까지 내려놓아야 했다. 하지만 우즈는 단 한 번도 은퇴를 언급하지 않았다. 교통사고의 영향으로 전처럼 활기차게 경쟁할 수는 없지만 매년 몇 개의 대회를 골라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을 뿐이다.
이번 주 우즈의 캐디를 과연 누가 맡을 것인지도 관심을 끈다. 2011년부터 호흡을 맞췄던 캐디인 조 라카바는 우즈가 필드를 떠나있는 동안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의 백을 들었다. 물론 우즈의 허락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라카바는 지난달 캔틀레이의 캐디 자격으로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단체대항전 라이더컵에 출전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충돌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매킬로이와 캔틀레이는 욘 람(스페인)과 더불어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불참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의 캐디를 누가 맡을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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