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설치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응원 벽 앞에서 부산 시민들이 점프를 하며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길 기원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설치된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응원 벽 앞에서 부산 시민들이 점프를 하며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길 기원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엑스포 개최지 내일새벽 결정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대표단이 유치를 위한 18개월간의 공식활동을 마무리하고 28일 오후(현지시간) 열리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다. 부산은 유력 경쟁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비하면 늦은 출발이었지만 투표를 앞둔 현재 리야드와 경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가 끌고 재계가 밀며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주 프랑스 파리에서 막판까지 유치전에 힘을 쏟은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번 순방 기간에도 각국 정상들과 쉴새 없이 통화하면서 2030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며 “‘원 팀 코리아’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는 2030 엑스포 유치 경쟁국의 최종 프레젠테이션(PT)과 개최지 결정 투표가 이뤄진다. 부산과 로마, 리야드 순서로 PT에 나서 막판 경쟁을 펼친다.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1시를 전후해 개최지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늘(27일)까지 다져놓은 유치활동이 대한민국의 지지표로 이어지도록 마지막 PT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대표단의 공식 활동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에서야 본격 시작됐다. 유치전 초반 부산은 리야드에 비해 약체로 평가됐지만 현 시점에는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합심한 것은 물론이고 재계와 민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으로 평가된다. 윤 대통령이 지난 23∼25일 파리를 방문해 표심에 호소했고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일주일간 파리에 머무르며 부산 지지를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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