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 역할 재정립 방침
도박관련 범죄도 2배 이상 증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에서 마약, 도박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배,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 도박 문제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학교폭력·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까지 이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경찰청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역할을 새롭게 정립해 변화하는 청소년 범죄 유형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에서 마약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은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명)보다 29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박 범죄로 검거된 청소년도 11명에서 28명으로 154.5% 늘었다.

전통적인 신체·물리적 폭력은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명예훼손·모욕 등 언어폭력이나 성폭력은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신체적 폭력은 2935건에서 1148건으로 60.9% 감소했지만 성폭력은 1026.2%(42건→473건), 언어폭력은 107.7%(78건→162건) 증가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와 관련, 지난 22일 100여 명의 SPO와 함께 ‘SPO 역할 재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경찰청은 청소년 마약, 도박 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문기관으로의 연계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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