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임명동의안 표결 불투명

여야가 28일 오전 국회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적격·부적격 의견을 담은 이종석(사진) 헌재소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0일 국회 본회의에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상정될 예정이지만, 여야가 여전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및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를 놓고 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여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적격·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판결의 보수적 성향,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11개월에 불과한 잔여 임기, 위장전입 등을 문제 삼았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으로 이 후보자 임명 동의안은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이 위원장과 검사 탄핵 처리, 예산안 심사 등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탓에 본회의 개의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은 ‘30일·12월 1일 본회의’는 이미 여야 간 합의된 의사 일정이라는 이유로 반드시 이틀 연속 본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과 검사 탄핵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협상과 관련해 진전된 것이 없다”며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아 놓은 일정을 (민주당이) 탄핵을 위해 악용하려 한다”고 맞섰다.

나윤석·김보름 기자
나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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