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문화관에서 HD현대중공업 성장과정을 듣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문화관에서 HD현대중공업 성장과정을 듣고 있다. 울산시청 제공


HD현대중·SK이노 등 시범행사
투자 등 관련 민원 대응력 제고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울산시가 공무원들의 현장 행정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기업의 생산시설 견학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시청 공무원 500명을 지역 기업에 현장 견학을 보내는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견학’ 행사를 개최한다. 대상 기업은 지역 주력기업과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기업이다. 시는 기업 견학행사가 공무원들의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향후 각종 민원이나 인허가 처리업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2일 시범적으로 7급 이하 청년 공무원 30명을 대상으로 견학행사를 열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모두 경제 관련 부서 공무원들로,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들이 찾은 곳은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고려아연, LSMnM 등 지역 대표 기업 5곳이다. 이들 기업은 시청 공무원이라도 평소에는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현장에서 각 기업으로부터 성장 과정과 미래 방향, 기업문화, 일자리 창출 효과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은 공무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번 견학단에 참여한 정해성 시 경제노동과 주무관은 “울산에 살면서도 실제 대기업 방문은 한 번도 못 해봤는데 이번 견학을 통해 기업의 거대한 생산시설에 놀랐고, 울산시 공무원으로 자부심도 느꼈다”며 “치열한 경제활동을 위해 요구하는 기업의 민원에 공무원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가 견학단 참여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사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견학 기업을 5곳에서 2∼3곳으로 줄여 내실 있게 운영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 기업 견학은 공무원들이 ‘산업수도’ 울산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며 현장 중심의 행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이 같은 경험이 더욱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을 유도해 지역 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더욱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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