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심리지수 ‘97.2’
주택가격전망도 2개월째 하락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심리가 넉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도 줄어드는 추세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보다 0.9포인트 내렸다. CCSI는 지난 7월 103.2까지 올랐으나 8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하는데, 9월 이후 계속 100을 하회했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111로 전월(113)보다 2포인트 내렸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른 소비 여력 둔화로 외식비, 여행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이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 및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 부담에 집값 전망도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11월 주택가격전망 C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한 102로, 2개월 연속 내렸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부동산 바닥론에 편승해 지난 9월까지 10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10월 들어 꺾였다. 황 팀장은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은 커졌다. 금리수준전망 CSI(119)는 전월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수준전망 CSI(149)도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물가 인식 및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4.1%, 3.4%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