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갤러거 SNS 캡처
노엘 갤러거 SNS 캡처


英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 보컬
4년6개월 만에 내한 공연 성황


“so Sally can wait, she knows it’s too late as we’re walking on by(그래 샐리는 기다릴 수 있어. 우리가 스쳐 지나갈 때 너무 늦었다는 걸 알았지만).”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오아시스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 노엘 갤러거가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를 부르자 공연장은 8000여 관객들의 ‘떼창’으로 가득 찼다. 27일 4년 6개월 만의 내한공연 ‘노엘 갤러거 하이 플라잉 버즈’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은 열기로 가득 찼다. 그칠 줄 모르는 떼창과 별처럼 빛나는 스마트폰 불빛은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노엘’을 외치는 팬들의 함성 속에 검은 가죽점퍼에 기타를 메고 등장한 갤러거는 약 90분 동안 19곡을 열창했다. 갤러거가 지난해 발매한 ‘프리티 보이’(Pretty Boy)를 부르자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와 함께 한 손을 높이 들고 방방 뛰기 시작했다. 이어 ‘카운슬 스카이즈’(Council Skies), ‘오픈 더 도어, 씨 왓 유 파인드’(Open The Door, See What You Find) 등 올해 발매한 솔로 앨범 수록곡들을 선보였다. 공연 중반에 ‘데드 인 더 워터’(Dead In The Water)를 부를 땐 관객들이 스마트폰 라이트를 켜고 좌우로 흔들며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곡은 오아시스의 히트곡 ‘돈트 룩 백 인 앵거’가 장식했고 팬들은 무아지경으로 공연을 즐겼다.

내한공연이 정해진 후 자신의 SNS에 한국어로 “곧 보자, 아름다운 놈들아!”라는 글을 남기는 등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갤러거는 이날도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여성관객이 “I love you”라고 외치자 “I love you more”라고 답했고 연이어 “thank you”로 화답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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