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 한오섭·홍보 이도운 내정
김은혜·강승규 등 총선 나설듯
윤석열 대통령이 ‘2기 대통령실’ 정비를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맡기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만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참모진들이 사실상 거의 새 얼굴로 짜여지게 됐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개편은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르는 집권 3년 차를 맞아 쇄신 작업을 단행하겠다는 취지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 6명 중 5명을 교체하고 과학기술수석을 추가하는 참모진 개편을 하기로 했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앵커가 내정됐다. 경제수석은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설 과학기술수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날(28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 중 참모진 개편 및 개각의 단행 의지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맞물려 1기 대통령실 참모진은 대거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을,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서의 총선 출마를 원하고 있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경남 진주 지역에서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으로 이동이 거론됐으나 출마 여지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의 험지 출마 내지 불출마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수석들의 경우 일괄 교체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순차적으로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최상목 경제수석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폭 이상의 개각과 맞물려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가 중단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김은혜·강승규 등 총선 나설듯
윤석열 대통령이 ‘2기 대통령실’ 정비를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맡기고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만 유임시키는 방향으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참모진들이 사실상 거의 새 얼굴로 짜여지게 됐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개편은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치르는 집권 3년 차를 맞아 쇄신 작업을 단행하겠다는 취지다.
2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진 6명 중 5명을 교체하고 과학기술수석을 추가하는 참모진 개편을 하기로 했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시민사회수석은 황상무 전 한국방송(KBS) 앵커가 내정됐다. 경제수석은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설 과학기술수석에는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날(28일)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다음 주 중 참모진 개편 및 개각의 단행 의지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인사 시점을 예고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맞물려 1기 대통령실 참모진은 대거 총선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을,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에서의 총선 출마를 원하고 있다. 안상훈 사회수석도 경남 진주 지역에서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으로 이동이 거론됐으나 출마 여지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진의 험지 출마 내지 불출마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수석들의 경우 일괄 교체하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순차적으로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임으로 거론되는 최상목 경제수석의 경우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폭 이상의 개각과 맞물려 대통령실도 인적 쇄신을 단행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가 중단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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