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쇄신위엔 ‘직원 제보 채널’ 만들어달라 요구
카카오가 방만 경영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노조가 카카오 외부감시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에 경영진 조사를 요청했다. 또, 회사의 내부 쇄신 작업을 맡은 ‘경영쇄신위원회’에 직원(크루)들이 제보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경영쇄신위에는 일반 직원 참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온’은 30일 오후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우선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의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된 경영진의 특혜와 비위 행위는 준법과신뢰위에 조사를 요청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직원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노조는 또 "총괄의 폭언과 욕설은 △지위와 우위를 활용한 △적정한 업무 범위를 벗어나 △다수의 크루들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까지 포함됐다"며 "직장 내 괴롭힘 기준에 부합되며 어떤 좋은 의도가 있었거나 실수라고 해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준법과신뢰위의 공정한 조사를 통해 책임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폭언으로 사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김 총괄은 사내 치부까지 공개하며 ‘작심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28일부터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여러 건의 글을 통해 초대형 공연장과 데이터센터 공사 업체 선정 과정, 법인 골프 회원권 등과 관련한 방만 경영과 부실한 의사 결정을 비판했다. 네이버 공동 창업자인 김 총괄은 김범수 창업자가 지난 9월 회사 쇄신을 위해 삼고초려 끝에 무보수로 영입한 인물이다. 준법과신뢰위에서는 유일한 사내 위원을 맡고 있다.
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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