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3.5%로 7회연속 동결
10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감소


올해 10월 국내 산업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경제의 활력을 가늠하는 산업활동동향 3대 지표가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으로, 경제 회복세가 더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또다시 나온다.

한국은행도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2.1%로 낮추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4%에서 2.6%로 0.2%포인트 높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줄었다. 임시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1.4% 줄었다. 소비 수준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낮췄지만, 올해 전망치는 1.4%를 유지했다. 이로써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2.4%) 이후 5월(2.3%)과 8월(2.2%)에 이어 세 차례 하향 조정했다.

또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으로 7회 연속 동결했다. 무리하게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고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을 키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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