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는 구민의 세 부담 최소화를 목표로 2024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세입 부문 중 재산세 수입을 올해 공시가격 수준으로 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2018년 서울시 자치구 중 개별주택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22년까지 전년 대비 재산세가 크게는 16.7%, 적게는 4.5%까지 꾸준히 증가해 구민의 가계 부담은 나날이 커졌다. 2022년 말 공시가격이 현실화하면서 2023년도 재산세가 대폭 감소하게 됐다. 구의 공동주택공시가격은 19.23%, 개별주택 8.8%, 개별공시가격은 6.29%가량 하락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에 비해 368억 원, 12.5% 줄인 재산세를 부과해 구민의 근심을 덜어냈다. 이런 실정에 맞춰 구는 2024년도 재산세 수입을 1349억3400만 원으로 편성했다. 구의 노력은 세입 긴축 편성에만 그치지 않았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의 납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에 대한 요청 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는 구민의 세금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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