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 지난 8월 25일 임명된 지 3개월여 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낮 공지를 내고 “윤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조금 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선 11월 30일 오후 이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상황에서 방통위 기능 정지 상태를 막기 위해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때문에 방통위 업무 공백이나 그런 사태들을 우려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대통령에게 (사의 뜻을)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안 처리를 위해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이 위원장을 면직 처리하면서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무산됐다.
방통위는 그간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 2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게다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가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나올 때까지 6개월 간 위원장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방통위의 기능이 정지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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