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과 원전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1월 28∼30일 파리에서 열린 ‘세계원자력박람회(WNE) 2023’ 기간에 체결됐다.
양사는 우크라이나 대형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신규 원전개발을 위한 재원 확보, 원전 연구개발 관련 기술·경험 교류 등 원자력 분야 협력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 전문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함께 오는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 파일럿 설치에 이어 향후 최대 20기 배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유럽시장은 최근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탄소중립산업법(NZIA)’ 혜택 대상에 원자력발전 기술을 포함하는 등 대형원전 추가 발주 및 SMR 구축 논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지역 원자력사업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첫 원전인 고리원전부터 첫 해외 수출 원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까지,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에 이정표를 세워 온 기업으로서 SMR, 원전해체 및 저장시설, 차세대 대형원전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에서도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여와 협력 체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럽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현대건설은 3조1195억 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공사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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