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수치…다행히 생명엔 지장 없어
면허가 없는 10대 여학생이 술을 마시고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주행 중인 차량과 부딪혀 크게 다쳤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청라동 아파트단지 앞 교차로에서 A(17)양이 몰던 전동킥보드와 B(27)씨의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A양이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양은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몰면서 직진하던 중 좌회전하는 B씨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이 사고 이후 병원에서 측정한 A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A양이 치료를 마치는 대로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치료받은 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음주 상태로 전동킥보드를 운전한 이유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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