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심사에 대한 대책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심사에 대한 대책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병수 검사는 ‘친윤 사단’…국민 앞에 안 검사 의혹도 해명하라”
수원지검 “허위사실로 부당한 의혹 제기한 민주당에 심각한 유감”



더불어민주당은 3일 비위 의혹으로 전보된 이정섭 검사의 후임으로 온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이 “수사 무마 및 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는 이날 오전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검찰청은 수원지검 2차장 직무대리로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임명했다”며 “문제는 안 검사가 수사 무마와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안 검사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장관이 3차장검사일 때 그 직속인 방위사업수사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며 “2007년엔 한동훈 장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함께 일했고, 2016년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농단 수사팀에도 참가해 ‘친윤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수사 무마, 기밀 유출 의혹은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해 제기했다.

대책위는 “2019년 9월 뉴스타파는 ‘박재벌, 검찰 묵인하에 수십억 부당 수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검찰이 주식시장에서 ‘박재벌’로 불리던 전직 검사 출신 박수종 변호사의 금융 범죄를 봐준 정황이 있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사이 박수종이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단군 이래 최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불리는 ‘KT ens 사건’이 터졌고 검찰에 의해 주범 서정기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서정기는 자신이 불법 대출금으로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다스텍’이 다른 사람에 의해 매각된다는 소식을 듣고 수사 검사였던 안병수 검사에게 다스텍을 수사해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보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사이 검찰 출신 변호사 박수종이 다스텍을 인수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 박수종이 다스텍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에 인수에 뛰어들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또 “사실이라면 수사 검사가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기밀을 통해 박수종이 큰 이득을 봤다는 것”이라며 “증언 오염 의혹 당사자이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얼룩진 이정섭 검사를 임명해 검찰 수사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수사 무마 및 수사 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검사를 야당 대표 수사 담당자로 임명한 건가”라고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대책위는 입장문 말미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달 28일 월례 회의에서 검사들에게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했었다”며 “검찰총장의 이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검찰은) 안 검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민주당의 의혹제기에 입장문을 내고 “안 검사를 향해 허위사실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측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안 검사는 KT ens 대출사기 사건을 기소해 주범에 징역 20년이 선고되게 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반박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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