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 주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일본 스타트업 ‘아일리스’(Aillis)가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 주최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일본 스타트업 ‘아일리스’(Aillis)가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승팀 일본, 13억 원 투자받아


글로벌 투자사 페가수스 테크벤처스가 개최하는 전 세계 스타트업의 경연대회인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한국 스타트업 ‘보이노시스(Voinosis)’ 가 2위를 차지했다. 보이노시스는 휴대전화를 활용해 치매 가능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우승은 일본의 독감·코로나19 진단 스타트업 ‘아일리스(Aillis)’에 돌아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언 스퀘어에서는 ‘스타트업 월드컵’이 열렸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글로벌 투자사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가 매년 개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스타트업이 지역 예선을 거쳐 각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지역 예선과 지난달 29일 세미 파이널을 거쳐 선발된 10개의 스타트업들이 마지막 경연을 벌였다. 한국, 일본, 미국, 콜롬비아 등 세계 여러 나라 스타트업이 참석했다.

스타트업들은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4분의 짧은 시간 안에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선보였다. PT 후에는 6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2분간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성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우승팀은 일본의 독감·코로나19 진단 스타트업 아일리스에 돌아갔다. 아일리스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존 대비 3분의 1의 비용으로 독감과 코로나19를 15초 만에 식별해 내는 기술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일리스는 상금으로 대회 주최 측인 페가수스 테크 벤처스로부터 100만 달러(13억원)의 투자금을 약속받았다.

한국의 보이노시스는 두 팀에게 주어지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신정은 보이노시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대표해 이런 대회에서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 행사를 통해 벤처 캐피털 등과 많은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벤처 투자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박정경 기자
박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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