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olfer & Record
아마추어 골퍼에게 페어웨이를 향해 정확하게 날아가는 티샷은 가장 바라는 목표 중 하나일 것이다. 이는 프로골퍼에게도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이와 관련한 놀라운 기록이 나왔다. 바로 애덤 롱(미국)의 페어웨이 안착률 100% 기록 행진이다.
롱은 지난달 6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대회인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WWT) 챔피언십에 출전해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했다. 롱은 4라운드를 경기하는 동안 매 라운드 4개의 파3 홀을 제외한 14개의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시도해 모두 페어웨이에 떨어뜨렸다. PGA투어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는 1992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브라이언 클라르(미국) 이후 31년 만에 처음이다.
롱의 안정적인 티샷은 다음 대회에서도 계속됐다.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한 롱은 1라운드 15번 홀까지 11개 홀에서 정확한 티샷을 뽐냈다.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의 4라운드 17번 홀부터 페어웨이에 티샷을 떨어뜨린 롱은 총 69홀 연속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냈다. 이로써 롱은 1992년 클라르가 세웠던 ‘최다 연속 페어웨이 안착’ 기록이던 59개 홀에서 무려 10홀이나 늘린 신기록을 세웠다.
바람이 심한 해안코스에서 열린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15번 홀에서 70홀 만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한 롱은 “많은 사람이 내게 와서 이야기를 해서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대회를 시작하며 머릿속에 계속 맴돌았는데 이제 그 기록이 끝나 조금은 안도할 수 있게 됐다”고 홀가분한 소감을 밝혔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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