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케이스탯 서울편입 여론조사
68%가 긍정적 응답 ‘압도적’
수도권 중소도시 ‘욕구’ 확인
문화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포뿐 아니라 구리·하남·광명 주민들도 본인 거주 지역의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적어도 이들 중소도시 거주민의 서울 편입 ‘욕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김포 지역 응답자의 찬성률이 57%로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한 구리 지역 응답자의 찬성률은 이보다도 11%포인트가 높은 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9%에 그쳤고, 연령별·권역별·이념 성향별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론이 우세했다. 광명에서는 광명시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5%로, 반대한다는 응답 43%를 웃돌았다. 60대(69%)와 70대(82%)에서 찬성론이, 20대(48%)와 40대(57%)에서 반대론이 높게 나왔다. 하남에서도 하남시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40%)를 크게 앞섰다. 네 지역 모두에서 본인 거주지가 서울에 합쳐지는 데 대해선 긍정적 반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다른 지역에선 부정적 시선이 적잖았다.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김포 응답자의 98%, 광명 응답자의 91%, 구리 응답자의 92%, 하남 응답자의 98%가 ‘들어본 적 있다’ 등 인식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김포시 서울 편입을 놓고 다른 지역민들에게 찬반 여부를 묻자, 광명 응답자의 58%는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28%)의 곱절을 넘었다. 하남에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50%로 찬성(35%)보다 많았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김포만의 서울 편입’에는 반대하는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문화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이뤄졌다. 경기 김포·광명·구리·하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의 크기는 김포 501명, 광명·하남 500명, 구리 508명이고 응답률은 각각 김포 20.4%, 광명 15.4%, 구리 15.4%, 하남은 16.5%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김포·광명·하남은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구리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68%가 긍정적 응답 ‘압도적’
수도권 중소도시 ‘욕구’ 확인
문화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포뿐 아니라 구리·하남·광명 주민들도 본인 거주 지역의 서울 편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중소도시의 서울시 편입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해선 찬반이 엇갈리고 있지만, 적어도 이들 중소도시 거주민의 서울 편입 ‘욕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김포 지역 응답자의 찬성률이 57%로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구리시 서울 편입에 대한 구리 지역 응답자의 찬성률은 이보다도 11%포인트가 높은 6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29%에 그쳤고, 연령별·권역별·이념 성향별 대부분의 계층에서 찬성론이 우세했다. 광명에서는 광명시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5%로, 반대한다는 응답 43%를 웃돌았다. 60대(69%)와 70대(82%)에서 찬성론이, 20대(48%)와 40대(57%)에서 반대론이 높게 나왔다. 하남에서도 하남시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40%)를 크게 앞섰다. 네 지역 모두에서 본인 거주지가 서울에 합쳐지는 데 대해선 긍정적 반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다른 지역에선 부정적 시선이 적잖았다.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김포 응답자의 98%, 광명 응답자의 91%, 구리 응답자의 92%, 하남 응답자의 98%가 ‘들어본 적 있다’ 등 인식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김포시 서울 편입을 놓고 다른 지역민들에게 찬반 여부를 묻자, 광명 응답자의 58%는 반대한다고 답해 찬성(28%)의 곱절을 넘었다. 하남에서도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50%로 찬성(35%)보다 많았다. 내가 사는 지역이 아닌 ‘김포만의 서울 편입’에는 반대하는 기류가 흐르는 것으로 보인다.
■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문화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이뤄졌다. 경기 김포·광명·구리·하남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했다. 표본의 크기는 김포 501명, 광명·하남 500명, 구리 508명이고 응답률은 각각 김포 20.4%, 광명 15.4%, 구리 15.4%, 하남은 16.5%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오차는 김포·광명·하남은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구리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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