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조직 2002년생 MZ 조폭 모임
단체 등 구성 활동 혐의 38명 중 37명 검거
2002년생 MZ 조직폭력배 모임인 ‘전국회’는 스물한 살 A 씨가 붙잡히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충남 논산 지역 조폭이다. A 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5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1월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 성 착취물을 제작하다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당시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던 논산 지역 조직원들을 붙잡아 압수품을 분석하다 ‘전국회’의 존재를 파악했다. A 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서였다. A 씨는 논산 조폭이면서 동시에 전국 21개 폭력조직에서 2002년생 조직원들이 결성한 MZ 조폭 모임의 연락책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7월 A 씨를 비롯해 다른 MZ 조직원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 등의 구성 활동)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고, 그 사이 A 씨는 "내일 출석하겠다"고 거짓말한 후 베트남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 씨 도주를 도운 지인 4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에게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인접국에도 소재 추적과 검거를 요청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호찌민 공항에서 검거돼 지난 2일 국내로 송환됐다.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 개설·청소년성보호법위반(성착취물제작) 혐의로 논산 조직폭력배 A 씨를 베트남에서 검거, 국내로 송환해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경찰은 전국 MZ 조폭 38명 중 37명에 대한 소재 파악과 검거를 마쳤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중이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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