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63)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제주는 5일 오전 제17대 사령탑으로 김 감독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17년 11월 광주 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6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김 감독은 그동안 23세 이하 대표팀을 맡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까지 지휘했다. 제주는 "현대 축구의 흐름을 받아들이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하는 김 감독은 제주의 전력을 극대화하고 리빌딩까지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여전히 좋은 팀이다. 하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제주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또한 제주는 젊고 가능성이 풍부한 팀이다. 이들의 건강한 시너지효과가 그라운드 위에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소통과 교감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명장으로 꼽힌다. 2005년 성남 일화에서 사령탑으로 데뷔, 허난 젠예(중국)와 강원 FC, 성남 FC, 광주 등을 이끌었다. 2006년 K리그, 2014년 대한축구협회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2006년엔 명지대에서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 국내 1호 박사 지도자가 됐다. 김 감독은 휴식기마다 축구 선진국인 유럽과 남미를 방문, 세계축구의 흐름을 직접 읽었다. 김 감독은 또 뛰어난 선수단 운영과 전략 구사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감독에 빗댄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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