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대표 이재원·사진)은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1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출자하고, 이를 바탕으로 ‘빗썸 나눔 공익재단’을 설립기로 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낮은 자세로 고객과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은 ‘고객을 향한 딥 체인지(Deep Change·깊은 변화), 빗썸’이라는 새 슬로건도 공개했다.
빗썸은 “지난 10월 거래소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래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선언한 데 이어,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면서 “공익재단 설립 계획 발표도 가상자산 시장 환경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빗썸은 가상화폐 거래소로는 최초로 거래 수수료를 무료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를 통해 글로벌 1위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빗썸은 2017년 6월 비트코인 일 거래량이 7100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1위 거래소에 오른 바 있다. IPO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혁신적 아이디어로 산업을 성장시키고 사업을 추진하는 유망한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빗썸 창업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업자의 혁신성과 사업성 등을 중점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참가 사업자의 지원 분야에 따라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4명의 직원으로 시작된 빗썸의 현 직원 수는 370여 명, 누적 회원 수는 790만 명(계정 수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