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페널티 강화 등 내용
비명 “꼼수 안건 중앙위” 비난

여야 20·28일 본회의 개최합의


더불어민주당은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총선 경선에서 현역의원 페널티를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투표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비명(비이재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비명계는 ‘공천 불이익’과 ‘개딸(개혁의딸) 당 변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앙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상정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달 27일 당무위원회 문턱을 넘었고, 이날 중앙위에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된다. 중앙위는 국회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기초자치단체장, 상임고문 등 모두 600여 명으로 구성됐는데,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친명(친이재명)계 장악력이 공고해진 만큼 당 안팎에선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도 인사말에서 가결을 염두에 둔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당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정치·정당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우리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표결(낮 12시∼오후 3시) 직전 진행된 자유 토론에선 계파 간 격론이 오갔다. 특히 비명계는 현역의원 페널티 강화는 비명계에 대한 공천 불이익 우려가 있고, 친명 당원이 다수인 권리당원의 표 비중 확대의 경우 현 지도부가 차기 지도부까지 차지하려는 포석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원욱 의원은 “이 대표가 말하는 국민 눈높이라는 게, 그 국민이 누구인가 의심스럽다”며 “대의원제 폐지가 국민 눈높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오는 11일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20일과 28일에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김성훈·김대영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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