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결국 얼어죽는 노랫말
“신당 창당도 성공 확률도 낮아”


안철수(사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주제가를 하나 추천해드리고 싶다”며 가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언급했다. 지난 6일 대구를 찾아 “사람과 돈, 차별화 포인트가 없어서 안 된다”고 했던 안 의원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 전 대표를 또다시 직격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로는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확률도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지난 1985년 조용필이 발표한 노래로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로 시작한다. 신당 창당을 목표로 한 이 전 대표를 하이에나와 표범에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노래에서 표범은 높이 올라가 눈 덮인 킬리만자로에서 결국 굶어서 얼어 죽는다.

안 의원은 20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확보해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이 전 대표에 대해 “현재 여당 현역의원 중 탈당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원은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수 있는 확률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게 보고 있고 성공 확률은 더 낮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주도해 만든 국민의당 창당, 운영 과정을 사례로 들었다. 안 의원은 당시 국민의당이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통한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례대표 1번을 신용현 물리학 박사(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비례대표 2번을 오세정 물리학 박사(전 서울대 총장)로 하고 당 대표가 의학박사인 안철수였다”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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