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관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보이는 소화기’(사진) 179개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지난 2015년 서울시가 소방차가 빠르게 진입할 수 없는 화재 취약지역 초기진화를 위해 쉽게 찾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 도입한 공용 소화기로, 화재가 발생하면 누구나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지난 11월 2일 금천소방서, 금천구 전통시장·상점가 상인회와 맺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협약’에 따라 15일까지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한다.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와 그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설치장소는 별빛남문시장(36개), 비단길현대시장(62개), 대명여울빛거리(38개), 독산동 우시장(4개), 은행나무시장(19개), 독산동 맛나는거리 상점가(12개), 정훈 한마음 골목시장(2개), 천리단길(6개)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구 지역경제과에 문의하면 된다. 구는 보이는 소화기 설치에 앞서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통행로가 좁아 소화기함을 설치하기 어려운 비단길현대시장에는 통행로와 연결된 골목길 거점에 대형(6구형) 소화기함이 설치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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